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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암투병 환자와 호스피스 완화 의료 서비스

by 스펙트로맨 2023.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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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한국의 암환자 현황

대한민국 국가암정보센터(National Cancer Information Center) 2020년 암 발생자수는 247,952명이며, 남자는 130, 618명, 여자는 117,334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인구 10만 명당 295명이었습니다.

모든 암의 연령군별 발생률을 보면, 65세 이상에서의 암발생률은 10만 명 당 1483.6명에 달하여 고령층에서 암 발생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특성을 잘 보였습니다.

이와 같은 암 발생의 특성과 최근의 전체 암 연령표준화 발생률 추세를 고려할 때, 인구 고령화에 따른 자연적인 암 발생 증가가 최근 암발생자 수 증가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암종별 발생현황으로 2020년에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으며, 폐암, 대장암, 위암, 유방암, 전립선암, 간암 순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자의 암순위는 폐암, 위암, 전립선암, 대장암, 간암 순이었으며, 여자의 암순위는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위암 순이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기대수명(83.5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6.9%였으며, 남자(80.5세)는 5명 중 2명(39%), 여자(86.5세)는 3명 중 1명(33.9%)에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미국 : 남자 5명 중 2명(40.2%), 여자 8명 중 3명(38.5%) / 출처 : Cancer Statistics, 2022, CA: A Cancer Journal For Clinicians 2022

 

세계표준인구로 보정한 우리나라 암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262.2명으로 OECD 평균(300.9명)보다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는 위암간암의 발생률이 높고 대장암의 발생률이 낮았으며, 전립선암, 유방암의 발생률이 높은 미국, 영국과 같은 서구 국가와는 발생 양상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2.호스피스 완화의료 서비스

질병이 생명을 위협 할 정도로 진행이 된 경우 신체적증상을 적극적으로 조절하고 환자와 가족의 심리 사회적, 영적 어려움을 돕기 위해,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이루어진 호스피스 완화의료 전문가가 팀을 이루어 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경감시키는 의료서비스를 호스피스 완화 의료 서비스라고 정의합니다.  

 

암환자 뿐만아니라 만성간경화, 만성호흡부전, 후천성면역결핍증으로 말기 진단을 받은 경우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호스피스 전문병원의 호스피스병동에 입원하는 경우는 암환자만 가능하며, 다른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가정형이나 자문형 호스피스 서비스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Q.호스피스전문병원은 임종할 때 죽음을 기다리는 곳이다?

A.아닙니다. 

    1.증상을 완화합니다. 통증, 구역, 숨참, 변비, 불면증, 복수 등의 증상을 적극적으로 조절합니다. 

    2.심리적, 사회적, 영적 돌봄을 제공합니다. 환자의 기분, 감정, 두려움, 문제를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하며, 환자와        가족의 경제적, 사회적 어려움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3.다양한 전문가가 함께합니다.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뿐만 아니라, 성직자와 자원봉사자도 함께 합니다. 

    4.삶의 마지막까지 편안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환자가 임종에 가까워졌을때 최대한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돌봄을 제공합니다. 힘들어 할 가족까지 상담하며 환자가 임종한 이후에도 사별가족의 상실감을 위로하고 지지합니다.

3.말기 암환자와의 대화(실화 / 시)

이 환우 분은 60대 초반의 남성 말기 암환자로 연명치료를 중단하는 데 동의하시고 호스피스 완화의료 서비스를 받기로 하셨습니다.  의사, 사회복지사, 종교 봉사자들이  서비스에 대해 설명해주고 따뜻한 대화를 나누고 심지어 손을 잡고 기도를 해주었습니다. 

평상시에는 수시로 고통스러워 하셨고 대부분의 시간을 진통제로 인해 잠들어 계셨습니다.  잠시 깨어있을때 5~10분 정도 살아온 이야기를 반짝이는 눈동자로 말씀하셨습니다. 

 

 

물욕을 따라 지금껏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 

 

이제서야 나뭇잎, 풀한포기, 구름한점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나에게 남은 시간이 없음을 불현듯 깨달았다.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은 

 

"항상 감사하라."라는 것이다. 

 

나는 감사한 사람입니다. 감사합니다. 

 

-연명치료를 중단하신 어느 암환우와 의 대화 - 2023.7.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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