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는 정의와 자유를 위하여 라는 기치 아래 핵심가치로 충성스러운 해병대, 정직한 해병대 그것이 해병대 정신의 핵심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kbs인터뷰)
그는 사관후보생 90기, 비사관학교 출신으로 대령 진급까지 한 것도 대단한데, 군사경찰 병과의 병과장이며 병과 특성상 더이상 올라갈 계급이 없는 사람이다.
이슈를 통해 전역 후 정치를 하려는 것도 아니고 지금의 행동은 실익이 없어 보인다. 인터뷰에서 육사생도인 아들을 언급했고 어떤 인터뷰에서는 아내까지 걸었다고 했다. 내일 죽어도 옳은 것은 옳은 것이라며 ‘공명정대’의 신념을 피력했다.
무엇 때문에 아들, 아내, 본인의 목숨까지 걸어야 했는지 궁금해 졌다.
‘집단항명 수괴’ 혐의자의 KBS 인터뷰는 차분하고 논리 정연한 모습이었다.
박정훈 대령은 무슨 잘못을 해서 ’수괴‘가 되었는가?
“박정훈 단장은 채상병 관련 수사결과를 경찰에 이첩하지 말고 보류하라는 이 장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혐의로 군검찰의 수사를 받아왔다.”
이에 군형법상 ’항명‘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박 단장은 지난 7월 30일 수사결과에 대해 국방부장관의 결재를 받았고 말미에는 “수고했다.”는 말을 들었다. 다음날 ’국방부 법무관리관으로 부터 개인의견과 차관의 문자 내용만 전달 받았을 뿐 경찰에 이첩시 까지 그 누구로부터도 장관의 이첩대기 명령을 직접/간접적으로 들은 사실이 없다.‘라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결재’에 대해 8월 21일 국방위원회 질의에서 국방부장관은 ‘다음날 번복한 것은 본인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결재 할 때도 확신이 있어서 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유투버 김상호는 이 발언으로 국방부 장관 교체설이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개인 의견을 피력했고 만약 육군이라면 대대장의 결재를 받을때 증거를 남기기 위해 동영상 촬영을 해야하거나 육군이 잘하는 결심조건표를 만들어서 오늘 대대장님이 확신이 있으신 컨디션인지, 약을 드셨는지 등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사용 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등 소위 요즘 말하는 '밈'(Meme)을 만들어 냈다.
진실공방
”저를 포함한 국방부 누구도 (경찰이첩 자료에) 누를 넣어라, 빼라 한적이 없다.“
*국방부장관 발언(9월 4일)
”박대령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장관과 통화해 사단장을 해임하면 안된다고 질책해 이첩보류를 지시했다고 한다.“라는데 사실이냐고 물어보는 질문에, ”저는 그런 대화를 한 적이 없고, 안보실도 그런 사실이 없다.“라고 답변했다.
현재 박정훈 대령의 주장과 정면으로 대치되고 있어, 진실 여부는 수사결과를 통해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할 것 같다.
진실은 어디로... 채상병도 없다.
채상병의 아버지는 소방관이었다. 구조 전문가도 구병조끼를 입는데 왜 입히지 않았느냐는 아버지의 절규는 어디로 가고 원인에 대한 진상 규명도 재발 방지에 대한 진정성 있는 행동은 온데간데 없어진 것 같다.
해병대 전우회는 “자신보다 국가를 해병대 조직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 “해병대는 국군통수권과 지휘계통을 최고 준엄한 가치로 여기며 목숨을 바쳐 지금의 명예를 얻었음을 직시해야 한다.“라고 성명을 발표했고 이에 ‘주어가 없다.‘ ’누구를 말하는 것이냐?‘라는 질타를 받는 등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었다.
정직한 사람이 바보(설문조사)
우리 모두는 죽는다.
영원히 살 것처럼 행동하지만 아니다.
진실은 언젠간 밝혀진다.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우리는 공정한 세상을 원한다.
정직한 사람이 성공하는 세상을 원한다.
지난 8월 15일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의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서 우리사회가 얼마나 정직하냐고 묻는 질문에 69.9%가 정직하지 않다 라고 답변했다. 그리고 거짓말하는 사람은 어떻게 될까?라는 물음에 52.7%는 거짓말하는 사람이 잘되는 사회라고 평가했고 정직한 사람이 잘되는 사회라고 답한 사람은 25.5%에 불과했다.
국민의 절반은 정직하게 살면 바보되는 사회라고 평가하는 것 같다.
박종훈 대령은 실패한 사람인가?
실패는 누군가의 생각에 불과하다.
실패에 대한 생각은 두려움에서 온다.
두려움은 오직 ‘사랑’만이 몰아낼수 있다.
당신이 실패라고 답했다면
당신은 ‘사랑’이 부족한 사람이다.
두려움 속에서 살게 될 것이다.
채수근 상병,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