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나는 사기꾼이 되고싶다(feat:남현희와 전청조)

by 스펙트로맨 2023. 11. 9.
반응형

나에게 백마탄 왕자님이?(경호원을 대동한 꼬마재벌 3세)

남들보다 내가 더 낫다고 믿는 믿음은 자신에게 좋은 일이 일어날 가능성을 예상할 때에도 힘을 발휘한다.
물론 너무 좋아보이는 것은 진짜가 아닐 수도 있다. ‘세상에 공짜란 없다.‘라는 말을 흔히 한다. 
일반적으로 그 말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나만은 예외라는 착각은 상당히 견고해서 웬만해서는 깨지지 않는다.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 그것이 내 얘기가 되면 위와 같은 조언들은 전혀 무용해 진다. 

누군가가 나에게 벤틀리와 디올백을 사준다면 나 역시 행운아라고 착각하겠지?

 

자신의 인생에서 불운이나 고난을 겪을 가능성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했다. 
사람들은 자신이 평균적인 다른 사람들보다 그런 일을 당할 위험이 훨씬 낮다고 추측했다. 

우리는 친구나 동료 심지어 낯선 사람인 경우라도 그의 심리적 편향을 잘 알아채면서 나 자신의 편향은 전혀 인식하지 못할 때가 많다. 타인의 상황을 지켜보는 경우였다면 그것이 사기라는 사실을 금세 알아챌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는 남의 얘기일 때는 모든 게 명료하게 보인다. 하지만  내 얘기일 때는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본다. 
최초에 결혼 발표시 네티즌들은 남현희가 제2의 낸시랭이 되지 않기를 타인의 시각으로 객관적으로 조언했지만 남현희는 오히려 법적대응하겠다고 하며  일축했다. 

남현희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팬의 댓글

 

이 세상에서 끊임없이 사기가 성공하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우리자신의 욕구가 그것을 거들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기꾼의 설득을 믿고 싶어한다. 사기꾼이 제시하는 장밋빛 미래가 현실이 되기를 바란다. 너무 좋아서 진짜 같이 않는 것들을 보며 그게 진짜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사기극을 성공으로 이끄는 일등 공신은 바로 우리의 믿음이다. ’나는 현명한 투자자야. 나에게는 진정한 사랑을 알아볼 수 있는 마음의 눈이 있어, 나는 근사한 평판을 얻고 있어. 나 같은 사람한테는 당연히 좋은 일이 일어날 만해. 내가 사는 이 세상은 불확실성과 부정적인 사건이 아니라 멋진 일로 가득해,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마땅히 행운이 찾아오기 마련이야.‘ 우리는 그렇게 믿는다.  사기꾼은 그런 말들로 우리를 낚아 올린다.

점점 판이 커지다

낙관적인 편향이 쌓이고 작은 확신들이 쌓이면 그 작은 확신은 굳은 확신으로 자라난다. 
의심하는 사람, 흔들리는 사람을 위해 그들의 마음을 안심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신호가 ’바랍잡이‘의 등장이다. 바람잡이들이 실제로 이득을 챙겨가는 모습을 목격하게 해서 안심하고 믿게 만드는 것이다.

전청조의 바람잡이는 경호원과 기자(역할대행알바), 잡지사, 아버지(사칭)였다.

한번 성공을 맛본 사기꾼은 수년동안 감옥에 다녀와서도 심지어 대를 이어서도 사기를 친다.  
굳은 확신까지 갖게한 단계이후 사기꾼들은 들통나지 않고 잘 살수 있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시간이 지나면서 뻔뻔하고 대담해진다. 사기꾼 스스로 절대 들통날일이 없다고 생각하고 자만심과 과도한 자신감에 빠지게 된다. 나는 언제까지고 속일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믿음이 도리어 그들의 발목을 붙잡는 덫이 되고 만다.
만일 그들이 몸을 사리며 ’적당한 선’ 만 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들에게 속고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모를지도 모른다. 

전청조는 2019년 사기전과가 있었고 그녀?의 아버지 또한 로맨스스캠으로 수십억원을 편취하고 지명수배 중

기대감…. (시그니엘 100억)

사기극에 상당수준 얽혀들었을 때 우리 마음속에는 매우 구체적이고 특정한 기대감이 형성되어있는 상태다. 이 무렵에는 우리의 기대대로 모든게 흘러가고 있다. 밝은 장밋및 전망을 보여준다. 고가의 명품이 고가의 아파트가 내 손에 들어온다. 나는 사기꾼에게 끈끈한 신뢰감을 느끼고 있다. 그가 말한대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나는 생각한다.


’전정조가 옳았어, 잘될꺼야!‘, ‘100억 시그니엘도 곧 내것이 되겠지’

의심

분명 모종의 균열이 있었을 것이다. 분명 잘못된 시그널을 발견했을 것이다. (임신테스트를 여러번해본 것을 보면…)
여기서 운명을 가르는 결정을 했어야 했다. 사기극임을 알아채고 발을 빼고 더이상의 손해를 막아야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수많은 행운에 취해 오히려 다시 낙관을 택해 더 에너지를 쏟는다.


‘아닐꺼야, 아니겠지, 아니어야 해, 51조 계좌를 직접 내눈으로 봤다고!!‘

 

남현희의 ‘인지부조화’ 

내가 갖고 있는 믿음과 배치되는 상황을 경험하면 그에 따르는 심리적 불편함을 부담스러워 한다.
인지부조화 이론에서 ”인간은 자기 내면의 일관성을 확보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만일 어떤 행동이 나쁜 것인지 줄 알면서도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계속 그 행동을 하는 아이는 그 행동을 남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결국에는 앞뒤가 안맞게 되고 남현희는 23년 11월 6일 ’전청조 공범‘ 피의자로 입건됐다.

 

남현희의 법률대리인은 언론에 보낸 입장문에서 ”11억 이상 사기를 당한 전문직 부부가 최근 유일하게 남현희를 공범으로 고소했고 그에 따라 자동적으로 입건되어 오늘 조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전청조를 사기로 고소한 15명은 남현희를 고소하지 않았다”며 "전청조의 단독 범행이 명백하기 때문"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나는 사기꾼이 되어야 한다.

사기꾼은 우리에게 희망을 팔았다. 더 행복해지고, 더 건강해지고, 더 부자가 되고, 더 사랑받고, 더 인정받고, 더 멋진 사람이 되고, 더 젊어지고, 더 똑똑해지고, 더 깊은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끼는 인간이 될수 있다는 희망말이다.
미래의 나는 과거의 나보다 훨씬 더 낫고 멋진 존재가 돼 있을 것이라는 희망 말이다.

그런데 만족스러운 인생을 살아가려면 그런 희망이 있어야한다. 그러므로 내 스스로, 나에게 사기꾼이 되어야 한다. 

결론 : 사기는 스스로에게만 치자!

 

반응형